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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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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의 요통 증상에 좋은 운동




지난 여름 70대 여자 파킨슨병 환자분께서
한의원에 진료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2005년경 허리통증 때문에 수술을 받고 치료받으시던 중
떨림이 있어 검사를 받게 되었고, 파킨슨병을 진단받으신 경우였습니다.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 오고 계시지만,
온 몸이 떨리는 증상이 점차 심해졌다고 합니다.

유독 허리가 많이 굽은 상태라 요통이 심하고, 이로 인한 통증으로
보행기 없이는 50걸음 정도밖에는 걷지 못하는 상태셨습니다.

파킨슨병은 우리 인체의 근육과 운동 능력의 조절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세포의 퇴화로 근육이 굳어지고,
여러 가지 운동장애 증상들이 생겨납니다.

이 여자 환자분의 경우처럼 허리가 굽고 요통이 생기는 것도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흔히들 허리가 굽는 것은 척추가 굽어져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파킨슨병의 경우에는 허리 근육이 굳어지면서 동시에
복부근육이 약해져 발생하게 됩니다.

촉진을 통해 환자분의 부위별 근육 정도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배가 흐물거리고 근육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한약처방과 함께 경직된 허리의 근육을 침과 지압으로 풀어드리고,
복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처방해 드렸습니다.
꾸준한 운동을 위해 운동기록을 작성해 가져오시도록 당부 드렸습니다.

처방해드린 허리 운동 중 하나는
“탄력 있는 공을 허리 밑에 깔고 누워있기”입니다.

사진과 같이 탄력 있는 공을 허리 밑에 깔고 누워있게 되면
앞으로 굽은 척추와 허리근육을 반대편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
허리와 등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근육이 많이 경직된 경우 공을 깔고 누웠을 경우
머리가 땅에 닿지 않는 경우엔 공의 높이가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와 두 다리가 바닥에 닿은 채
누워있는 자세가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두 번째 운동은 “누워서 양다리 들어올리기”입니다.

이 운동은 복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입니다. 다리를 들어올릴 때는
엉덩이를 바닥에서 띄우는 정도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다리를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2~3번도 힘들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점차 운동 횟수를 늘려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운동들은 치료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증상의 호전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 도구이기도 합니다.

단 1회일지라도 어제 하지 못했던 만큼 오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매일 운동을 하시는 파킨슨병 환우 분들은 운동을 하는 것만큼
기록을 하는 것도 증상의 진행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매일매일 남겨진 운동 기록을 돌아보면서 언젠가
환하게 웃는 날이 올 테니 오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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